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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레인저스 후반기 승부처 … AL 서부 선두지만 갈 길 멀다

Written by on July 17, 2026

올스타 휴식기 마치고 재개 … 부상 복귀·불펜 보강이 가을야구 열쇠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현재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시즌 성적은 49승 47패로 5할 승률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약 보름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레인저스는 트레이드 마감일(8월 3일)까지 16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이 기간 시애틀 매리너스를 포함한 지구 경쟁팀들과 잇달아 맞붙는다. 후반기 초반 성적에 따라 전력 보강 여부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레인저스는 예상 밖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팀을 지탱했다. 에세키엘 두란니키 로페스엘리아스 디아스저스틴 포스큐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조시 과 작 피더슨도 부활에 성공했다.

불펜에서는 제이콥 라츠가 올스타 마무리투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20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18세이브를 기록했고, 두 이닝 이상을 책임진 세이브도 메이저리그 최다인 5차례를 기록했다.

반면 부상은 가장 큰 악재였다. 코리 시거는 96경기 가운데 45경기를 결장했고, 와이어트 랭퍼드는 52경기를 뛰지 못했다. 두 선수가 함께 선발 출전한 경기는 최근 72경기 동안 단 6차례에 불과했다.

후반기 가장 큰 기대 요소는 바로 이 두 선수의 복귀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시거와 랭퍼드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레인저스 타선은 한층 강해질 수 있다. 시거는 통산 9월 OPS가 .864, 랭퍼드는 .891로 시즌 막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반대로 투수진은 우려가 크다. 잭 라이터는 복귀까지 최소 한 달이 더 필요하고, 제이콥 디그롬도 후반기 첫 시리즈 등판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조던 몽고메리와 코디 브래드퍼드도 복귀를 준비 중이지만 2024시즌 이후 메이저리그 실전 등판이 없어 즉각적인 전력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불펜 역시 불안 요소다. 라츠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데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제이콥 주니스의 공백으로 후반을 안정적으로 책임질 우완 불펜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구단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우완 불펜 보강이다. 당초 보스턴 레드삭스의 개럿 위틀록이 유력한 영입 후보로 거론됐지만, 보스턴이 최근 상승세를 타며 포스트시즌 경쟁에 뛰어들면서 영입 가능성은 낮아졌다.

대신 뉴욕 메츠의 루크 위버가 새로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계약 규모가 남아 있어 레인저스가 추가 연봉을 얼마나 부담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

레인저스는 현재 AL 서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득실차는 마이너스 15로 실제 전력은 승률 5할 이하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올 시즌 1점 차 경기에서 17승 10패로 유난히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에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반기 레인저스가 부상자 복귀 효과를 살리고 불펜을 보강할 수 있다면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 속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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