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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공화당 의석을 5석 늘리는 선거구 재획정이 마무리됐습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공화당에 유리한 새 선거구 지도를 29일 공식화했습니다. 그는 사회관계망 서비스 엑스에 “오늘 나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지도’에 서명했다”며 “이 지도는 의회에서 더 공정한 대표성을 보장하고, 텍사스를 더 빨갛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텍사스주 민주당 의장 켄들 스커더는 “트럼프의 전화 한 통에 텍사스 공화당은 주민보다 정치를 우선했다”며 “사실상 텍사스를 워싱턴에 넘겨줬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원래 선거구 조정은 10년마다 인구조사 뒤에 이뤄지지만, 이번 변경은 2021년에 이어 불과 4년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자신이 공화당에 선거구 조정을 요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추가 확보를 노리는 의석에 대해 “텍사스가 가장 클 것이며 5석이 될 것”이라고 직접 말한 바 있습니다.

AP통신은 인디애나주 공화당 지도부도 백악관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선거구 재편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주도로 5석을 추가 확보하려는 선거구 조정을 추진 중입니다. 캘리포니아 의회는 주민투표에 부칠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오는 11월 4일 승인을 받아야 실행됩니다.

이번 양당의 선거구 전쟁은 내년 중간선거의 판도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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