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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2024 하반기 미국 경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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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4-07-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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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제 지표가 경기둔화 신호를 보내면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가계 저축도 감소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부채 수준은 역대 최고 수준이고 모든 지표들이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탄탄한 증가세를 보였던 소매판매가도 전망치를 밑돌았다. 

6월에 공개된 5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여 4월 상승률 및 시장 전망치(3.4%)보다 낮았으며, 연준의 2% 목표치에 가까워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5월 들어 예상 밖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미 노동부가 밝힌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는데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전월 대비 0.1% 상승 보다 깜짝 하락한 것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한 703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2%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보합에서 0.2% 하락으로 하향 조정됐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한다.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동시에 신용카드 부채는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지난 1분기 신용카드 부채의 연체 비율은 8.9%로 13년 만에 가장 높게 집계됐다. 

1분기 가계부채 잔액은 약 17조 6900억 달러로 전 분기 보다 1840억 달러(1.1%)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말과 대비해서는 3조 5000억 달러나 늘었다. 

현금이 바닥난 가계는 저축할 여력도 없는데, BMO 캐피털 마켓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저축률이 3.6%로 12개월 평균(5.2%)보다 낮은 수준이다.


▶ 경기둔화세 뚜렷 … 올해 금리인하 2번 예상하는 시장


경기둔화 신호를 보내는 경제지표로 인해 1분기까지만 해도 기대할 수 없었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사들도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해 한마디씩 보태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연내 2회 금리인하라는 전망까지 내비치고 있다. 

소비지표가 이런 상태로 계속 이어진다면 연준으로서는 금리 인하 압박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주요 매체들은 일제히 탄탄해보이던 미국 경제에 균열이 갔다고 평가했다. CNN비즈니스는 소매 판매 수치에 대해 “미국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증거”라며 “팬데믹으로 지출하지 못해 축적됐던 미국 가계의 여유자금이 줄어들고 있거나, 이미 고갈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5월 소매판매 결과는 미국의 경제 활동이 2분기 들어 활력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고금리,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의 회복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러한 지표는 최근 연내 금리 인하를 시사한 재계 인사들의 발언을 뒷받침한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위원은 “소매업체들이 비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가격을 낮추도록 강요받고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낙관하게 만들었으며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글러는 “비즈니스 담당자들과의 대화에서 내가 들은 내용은 소비자가 저렴한 제품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것, 그리고 기업들이 더 많은 할인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랫동안 기대했던 소비자 지출 둔화가 마침내 도래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타겟과 월마트는 지난달 수천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품목의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쿠글러는 “소매업체들의 할인은 경제 전반의 냉각 조짐과 맞물려 미국의 경제 상황이 금리인하를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경제가 내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올해 말 어느 시점에 통화정책 완화를 취하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가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모하메드 엘-에리안 알리안츠 경제고문 역시 기고문에서 “경제 약화를 시사하는 데이터가 늘어나고 있고 이러한 취약성은 2022~2023년 금리인상 사이클의 후행적 영향이 더 많이 반영되면 더 커질 수 있다”며 연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금리 인하에 여전히 신중한 연준 인사들 “조금 더 지켜봐야”


다만 대부분의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5월 소매판매 지표 발표 후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설을 통해 “금리인하가 적절한지에 대한 확신을 갖기 전에 인플레이션 둔화, 수요 완화와 공급 확대 진행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조건들이 충족되려면 몇 달 또는 몇분기가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한두 달 고무적인 뉴스에 과민반응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은 반가운 뉴스”라면서도 “목표치 2%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몇 달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향후 구체적인 통화정책 방향을 물은 데 대해 “예측하지 않겠다”면서 “지표들이 어떻게 진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4월과 5월 소비자물가가 상승하지 않았다는 지표에 대해 “고무적”이라면서도 최근 지표가 엇갈리고 있는 것은 향후 정책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경제가 부분적으로 일부 완화의 증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아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도표는 금리 전망을 하는 위원들의 생각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못하며 불확실성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려면 아마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 위원들은 최신 점도표에서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를 지지했다. 반면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1.1%,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내려갈 확률은 11월(27%), 12월(44.9%)로 각각 집계됐다. 

시장은 아직까지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물가 안정세가 조금 더 이어진다면 오는 9월 금리 인하와 점도표 재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물가 안정을 최우선시하며 더딘 피봇을 선호하는 연준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4분기에 한 차례 금리인하를 베이스라인으로 삼고 연준의 스탠스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게 보다 현실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리빙트렌드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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