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장례 사흘째… 수십만 인파 속 반미·반이스라엘 구호
Written by DKNET NEWS on July 6, 2026

이란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수도 테헤란에는 수십만 명의 시민이 몰려 대규모 운구 행렬을 함께했습니다.
하메네이의 관은 대형 트럭에 실려 테헤란 시내를 지나 남부 아자디 광장까지 운구됐으며, 시민들은 검은 옷을 입고 거리 양옆을 가득 메운 채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란 국기와 붉은 깃발을 흔들며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같은 구호를 외쳤고, ‘트럼프를 죽이라’, ‘복수하자’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도 등장했습니다.
기온이 섭씨 40도에 가까운 폭염 속에서도 운구 행렬에는 수십만 명이 몰렸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정도 예정보다 1~2시간가량 지연됐습니다. 이란 당국은 군 병력을 배치하고 소방차로 물을 뿌리는 등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
이번 장례식에서는 하메네이의 죽음을 시아파의 대표적 순교자인 이맘 후세인의 희생과 연결해 국민 결속을 다지려는 분위기가 두드러졌습니다.
한편, 최고지도자 자리를 승계한 것으로 알려진 차남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번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외신들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추가 암살 가능성을 우려해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의 건강 상태와 권력 장악력을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메네이의 장례 일정은 오는 9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고향인 마슈하드에서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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