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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이후 달라진 중동 원유 수송…‘호르무즈 탈출’ 본격화

Written by on August 14, 2026

중동 산유국들이 이란 전쟁을 계기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전쟁 이전 하루 약 2천만 배럴에 달했던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량은 현재 370만 배럴 수준까지 급감했습니다. 이에 걸프 국가들은 해협이 막혀도 원유를 수출할 수 있도록 송유관과 저장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아부다비에서 오만만 연안의 푸자이라로 연결되는 송유관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완공되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하루 최대 36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게 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질러 홍해로 연결되는 동서 송유관의 수송 능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와 이라크 역시 홍해와 연결되는 새로운 송유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 원유 저장시설을 확대해 비상시 사용할 비축 물량을 늘리는 전략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회로가 완벽한 해법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도 친이란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전쟁을 계기로 중동 산유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하나에 의존하는 원유 수송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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