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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경제 벼랑 끝…리알화 반토막, 물가 70% 육박

Written by on September 4, 2026

[사진 출처: Adobe Stock]

미국의 강력한 제재와 해상 봉쇄가 이어지면서 이란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리알화 가치는 최근 1달러당 220만 리알을 넘어, 1년 전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물가 상승률도 70%에 육박하면서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월평균 급여는 약 125달러 수준으로, 정부가 산정한 기본 가계 생활비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실업률도 9%를 넘어서는 등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이란의 원유 수출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달 원유 선적량은 하루 26만 배럴로, 1년 전 170만 배럴의 약 15%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핵심 무역 창구였던 아랍에미리트까지 이란과의 상업·금융 거래를 중단하면서, 물품 수입과 결제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의약품과 식량은 제재 예외 대상이지만, 은행들이 제재를 우려해 거래를 꺼리면서 의약품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경제난이 또다시 반정부 시위로 이어질 가능성도 이란 정부의 큰 걱정거리입니다. 다만 이란은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원유를 판매하고 제재를 우회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 압박이 계속되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까지 약해질 경우, 이란이 결국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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