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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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간에 걸친 집권을 더욱 연장하려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0일, 지난달 튀르키예를 강타한 강진에도 불구,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빠른 5월14일 대선 및 총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튀르키예에서 수십년 만에 가장 중요한 투표가 될 수 있습니다. 튀르키예가 보다 민주적인 길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강력한 정치인이 정한 점점 더 권위주의적인 길을 계속 갈 것인지가 선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3년부터 총리로서, 또 2014년부터는 대통령으로서 튀르키예를 통치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치러지는 대선은 그에게 가장 도전적인 선거가 될 수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4만6천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달 강진으로 11개 지방에서 수십만명이 텐트나 임시 숙소에서 생활하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에르도안 정부의 지진 대응 및 지진 취약국임에도 미리 재난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족주의자, 이슬람주의자, 보수주의자들을 포함하는 튀르키예의 6개 야당들은 금주 초 반(反)에르도안 전선 결성을 위해 한 달 간에 걸친 불확실성을 종식시키고 중도 좌파 성향의 세속주의자인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로츠다오을루를 에르도안에 맞설 단일 후보로 추대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러시아가 9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90발에 가까운 미사일과 자폭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각지에 대규모 공습을 벌였습니다. 러시아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본토 브랸스크주에서 발생한 교전에 대한 보복 공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5시간 넘게 공습 사이렌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공격은 수도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흑해 항구 도시 오데사를 포함해 10개 지역의 에너지 기반시 설이 주요 목표였습니다. 유리 이흐나트 공군 대변인은 “이번은 매우 다양한 미사일을 섞어 쓴 최초의 대규모 공격이었다. 이전까지 이런 공격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작년 10월부터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전력 기반 시설 등을 겨냥해 대규모 폭격을 반복해 왔습니다. 가장 최근 있었던 러시아군의 대규모 폭격은 지난달 16일이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자 오툰바예바 UN(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단장은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탈레반 정권이 여성 권리를 계속 억압한다면 유엔 원조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오툰바예바 지원단장은 “여성이 일할 수 없다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원 자금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지원 금액이 줄어들면 해당 지원에 필요한 미 달러 현금액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프간에 올해 46억 달러의 사상 최대 규모 단일국가 원조를 해 달라고 유엔이 국제사회에 호소한 상황이지만 탈레반 정권이 여성 억압을계속하면 원조를 줄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탈레반 정권이 여성에 대해 고등학교·대학교 진학과 구호 단체 활동 금지는 물론, 남성 친척없이 집을 나설 수도 없게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경고한 것입니다. 유엔에 따르면 올해 아프가니스탄은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800만 명이 원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000만 명은 식량 부족 상태에 놓여 있으며, 600만 명 가량은 기근에 빠져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랑스에서 퇴직 연령을 62세에서 2030년까지 64세로 높이는 정부의 연금 개혁 반대 시위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연금개혁 반대 제6차 시위는 7일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니스, 릴 등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로 진행됐습니다. 시위대는 거리를 행진하며 “프랑스를 멈춰 세워라” 또는 “지금 당장 연금 개혁안을 철회하라”등의 반대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날 열린 시위로 정유소와 전기 및 가스 시설, 철도, 항공사가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고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총동맹(CGT)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의 침묵은 중대한 민주주의 문제로 인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마크롱 정부에 경고했습니다. 이어 노조는 시민들에게 시위를 이어가면서 주말에 열릴 행진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당국에 긴급회의를 요청했습니다.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최루탄을 이용한 시위대의 폭력적인 공격에 경찰과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연금 개혁안에 반대 시위에 파리 8만1000명을 포함한 프랑스 전역에서 약 128만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는데,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정부가 소형 보트를 타고 입국하는 불법 이주민들을 ‘추방’하는 초강경 대응책을 추진합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7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불법이주민법’ 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법은 영국 내무부로 하여금 작은 고무 보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 영국으로 입국하는 불법 이주민들을 ‘가능한 빨리’ 르완다나 제3국으로 내보내도록 의무화했습니다. 합법적인 경로로 들어오지 않은 이들은 영국에 머무는 동안 망명 신청도 할 수 없고 보석 없이 구금됩니다. 또 한 번 추방당하면 영원히 영국 입국이 금지되는 등 강경책을 담고 있습니다. 수낵 총리는 “그동안 모든 방법을 써봤지만 소용이 없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남부와 프랑스 북부 사이에 있는 영불해협은 이민자들이 들어오는 주요 통로입니다. 지난 한 해에만 4만6000명에 달하는 이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영국에 입국해 망명신청을 했으며, 올해도 8만 명 넘는 사람들이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법안이 실제 통과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합니다. 유럽인권협약에 위배될 가능성 때문인데 유엔난민기구는 성명을 통해 “난민을 금지하고, 난민협약에 명백히 위반되는 이 법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이 방대한 데이터 저장·관리를 하나의 정부기관으로 집중화하는 정부 기관을 새로 설립할 방침입니다. 중국 내에서 운영되는 국내 기업은 물론, 다국적 기업의 데이터 취급에 관여할 권한이 있는 ‘컨트롤 타워’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른바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인 중국에서 ‘빅 브라더’가 탄생하는 셈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서 데이터 저장·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 규제기관 ‘데이터 통제국’이 신설을 앞두고 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그간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과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여러 부처가 산발적으로 맡아 온 업무를 단 하나의 기관에 모으겠다는 취지입니다. 수장은 차관급인 부부장이 맡게 되는데, 이달 13일까지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연례회의에서 설립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고 규제기관을 신설하는 것과 관련, 중국 내에서도 우려가 나왔습니다. 중국의 한 기술기업 경영진은 월스트릿저널에 “새로운 규제가 이미 타격을 입은 기술 부문의 혁신을 억누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족이나 지인의 목소리가 들렸더라도 내용이 수상하다면 보이스 피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지인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신종 보이스 피싱 수법이 등장했다고 6일 보도했습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에 사는 벤저민 파커의 부모는 최근 파커의 변호사라는 사람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는 파커가 교통사고로 미국인 외교관을 숨지게 해 수감됐다며, 아들의 목소리도 들려줬습니다. 아들은 부모에게 다음 날 법원 심리가 있으니 그 전까지 2만1000 캐나다 달러(약 1만 8천 달러)를 송금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사랑한다”고도 했습니다. 파커의 부모는 이에 뭔가 수상하다고 여겼지만, 분명한 아들의 목소리를 믿고 변호사라는 사람이 말한 대로 은행에서 돈을 찾아 비트코인으로 보냈습니다. 수상하다는 느낌이 맞았음을 깨달은 건 이날 저녁 진짜 아들의 전화를 받은 뒤였습니다. 이들에게 전화한 이는 변호사 행세를 한 보이스 피싱범이었고 아들로 믿었던 목소리는 변조된 것이었습니다. 파커는 더 타임스에 “범인들이 정확히 어디서 내 목소리를 수집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단 몇 마디를 말하는 목소리만으로도 목소리를 위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소프트웨어프로그램을 이용해 쉽게 가짜 목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럽연합(EU)가 독일과 보수 성향 의원들의 반발로 자동차와 승합차의 새로운 이산화탄소 배출기준 채택을 연기했습니다. EU는 당초 다음주 중 새 기준 채택을 위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었습니다. EU 각료이사회 의장직을 맡은 스웨덴은 3일, 표결은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다음 각료이사회에서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폴커 비싱 독일 교통장관은 지난주 2035년부터 내연기관을 탑재한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는 EU 제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EU 집행부가 합성연료에 대해서는 면제해줄 것을 확실하게 약속해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유럽의회 내 최대 블록인 보수 성향의 유럽인민당(EPP)도 이에 반대하며 회원국들에게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U 의원들과 회원국들은 지난해 자동차 회사들이 2021년 수준에 비해 2030년에는 55%, 2035년에는 100%까지 내연기관을 탑재한 신차 출하를 줄인다는 예비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같은 일부 국가들은 EU 집행위원회에 소위 e-연료(재생합성연료)를 태우는 자동차를 면제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e-연료가 기후 변화를 촉발하는 배출물을 대기 중으로 내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을 거쳐 캐나다로 들어가는 불법 입국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먼저 입국한 뒤 불법으로 캐나다로 들어가 난민 신청을 하는 것을 양국이 맺은 난민 조약의 허점 때문에 막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어제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 불법으로 입국한 인원이 약 4만명을 기록해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캐나다로 불법 입국하는 사람들은 뉴욕주에서 캐나다 퀘벡까지 이어지는 ‘록스햄 로드’를 주요 입국 경로로 활용합니다. 이렇게 캐나다로 넘어온 이들은 당국에 난민 보호를 신청하는데, 난민 지위 심사 기간 중 입국자들은 캐나다 정부가 제공하는 숙소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또 일자리를 구하고 자녀들을 공립학교에 보내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NYT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난민 지위 신청자 8만1418명 가운데 37%가 난민 지위를 획득했으며 34%는 거부됐습니다. 문제는 미국과 캐나다가 체결한 난민 조약상 불법으로 입국하는 사람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2004년 양국은 ‘제3국 난민 보호 협정’을 맺었습니다. 난민 신청은 미국·캐나다 중 먼저 입국한 국가에서만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하지만 입국 자체가 불법인 경우에 대해서는 조항이 없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둔화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완만한 하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8.5% 상승했다고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8.6%로 집계된 1월 소비자물가보다 상승 폭이 0.1%포인트 축소되는 데 그쳤습니다. 작년 11월 10.1%에서 올해 2월 8.5%까지 넉 달째 둔화세는 유지했지만, 당초 시장 예상치인 8.2∼8.3%는 상회한 것이라고 AFP 통신은 짚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식료품·주류·담배 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15%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월 14.1%보다도 더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또한 국가별 물가상승률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HICP)를 기준으로 환산한 주요 국가별 2월 물가상승률을 보면 유로존 경제 규모 1위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1월 9.2%에서 2월 9.3%로 소폭 확대됐습니다. 1월보다 물가 상승 폭이 더 확대된 나라는 독일을 포함해 유로존 20개국 중 7개국입니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식료품 등 주요 부문 물가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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